한전KPS 주식을 싸게 살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급 감소가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한전KPS의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하며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한전KPS 주식 싸게 살 기회", 성과급 줄어 실적부진 우려 사라져

▲ 김범년 한전KPS 사장.


한전KP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이 2017년보다 300억 원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석탄발전소 폐쇄, 정비효율 개선을 반영한 정비단가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9일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전KPS는 D(미흡)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C(양호)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허 연구원은 “성과급 감소를 반영해 한전KPS의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6%와 18%씩 상향조정했다”며 “한전KPS는 성과급 감소 영향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사라졌다”고 파악했다.

한전KPS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28억 원, 영업이익 16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0.2% 줄어드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1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신규 원전 4기 건설 중단 결정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한전KPS보다 더 싼 주가는 앞으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2023년까지 국내 원전 5.2GW, 석탄 4.4GW, 아랍에미리트 원전 5.6GW가 순증설되는 점, 파키스탄 화력발전 정비 추가 수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건설 후보자 선정 등 해외 정비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점 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