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건설시장 위축에 따른 건자재 수요 감소 등을 이겨내고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KCC가 불리한 환경을 딛고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건자재부문의 증설 효과와 도료부문의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 건설시장 위축 이겨내고 2분기부터 수익 증가세로 전환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KCC는 건설경기 하락에 따라 건자재 수요가 줄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1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건자재사업의 핵심품목인 석고보드와 판유리시장이 건설 경기와 관계없이 성장하고 있어 KCC가 건자재부문에서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2017년 7월 석고보드 생산능력을 40% 증설했고 올해 3월 판유리 생산능력을 20%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콘크리트 사양의 습식벽체에서 석고보드 중심의 건식벽체로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어 석고보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과 고급화 경향 등의 확대로 판유리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료 단가에 유가 급등에 따른 솔벤트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아직 전가되지 않았는데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도료 단기 인상으로 KCC 도료부문 수익성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선박용 도료 단가는 이미 상승기조”라고 말했다.

KCC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690억 원, 영업이익 3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8%, 영업이익은 6.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