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14일 개막, 한국 18일 스웨덴과 첫 경기

▲ 14일 오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33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오후 11시30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16일까지 진행된다. 모두 32개가 나라가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로비 윌리엄스 영국 뮤지션과 아이다 가리풀리나 러시아 소프라노, 호나우두 전 브라질 축구선수가 참석한다. 

개막식이 끝난 뒤 한국시각으로 15일 오전 0시부터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개막전을 치른다. 두 나라의 FIFA 순위는 각각 70위와 67위로 본선에 진출한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상대 전적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전1승으로 앞선다. 

이번 월드컵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면서 번번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쳤는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독일의 월드컵 2연패 도전, 개막 이틀 전 감독을 교체한 스페인의 경기력 등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 전통적 강호들이 포진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해있다. 한국시각으로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첫 경기를,  24일 오전 0시에 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시각으로 27일 오후 11시에는 FIFA 순위 1위인 독일과 조별예선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르게 되면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16강 경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 

지상파 측과 포털사이트 사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이 개막식 직전까지 타결되지 않으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해 월드컵 중계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와 푹TV를 통해서는 시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