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주가가 떨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뤄낸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주가 급락, 남북경협 수혜 시간 걸려

▲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모습.


14일 현대제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92%(4200원) 떨어진 5만6500원, 동국제강 주가는 4.50%(470원) 떨어진 9980원, 세아제강 주가는 8.03%(7800원) 떨어진 8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합의문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단지 선언 수준에 그쳤다”며 “북한의 경제제재 해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남북한의 경제협력 수혜주로 꼽혔던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용철 강재 생산회사이고 동국제강은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이 주력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남북한 경제협력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세아제강도 남한과 북한 관계가 해빙되면 남한-북한-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사업이 진행되면서 유정용 강관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