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e스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1인방송 플랫폼(MCN) 스타트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e스포츠기업 ‘콩두컴퍼니’에 투자를 실시했다.

넵튠은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 총 205억 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넵튠,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 205억 넣고 e스포츠 진출

▲ 정욱 넵튠 대표.


샌드박스네트워크에는 11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3.9%를, 콩두컴퍼니에는 95억 원을 투자해 지분 26.4%를 각각 확보한다.

넵튠에 따르면 3곳 사이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이 넵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넵튠 측은 이번 투자가 ‘보는 게임’ 시장과 가장 밀접한 e스포츠 및 MCN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하겠다’는 비전 아래 모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현재 키즈, 게임, 먹방, 음악,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15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1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월 조회 수 10억 회 이상 등의 매체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 매출 140억 원을 냈다.

콩두컴퍼니는 글로벌 e스포테인먼트(e-sportainment) 회사를 목표로 구단 운영, 게임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 리그 개최 등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프로게임단 팀 ‘콩두’를 창단한 이래 현재 총6개의 프로팀과 40여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치, 도위TV, 아프리카TV, 롱주TV, 유튜브, 카카오TV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 가수 정준영이 입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매출은 57억 원을 냈다.

정욱 넵튠 대표는 “‘보는 게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그런 의미에서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는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