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가족이 고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구 회장이 가족들에게 장례를 조용하게 치러줄 것을 주문한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인이 이뤄졌다.
구 회장의 유족과 친지들은 오전 8시경부터 비공개로 발인제를 진행한 뒤 운구를 위해 장례식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오전 8시30분경 유족들이 상여를 운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구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벤처스 대표가 구 회장의 영정을 들었다. 윤 대표의 뒤를 이어 구 회장을 모시던 비서를 비롯한 LG 직원 6명이 구 회장의 관을 들었다.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구 회장의 형제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뒤를 이었다.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등 그룹 계열사 부회장단도 발인식에 참석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도 발인에 모습을 보였다.
장지는 구 회장이 평소 즐겨 찾았던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 인근 지역으로 고인의 유해는 화장한 뒤 수목장으로 치러진다. 수목장은 화장한 유해를 나무 근처에 묻고 식별만 남기는 친환경 장례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