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산 철강 제품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산 철강 관세를 영구적으로 부과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주가 급등, 미국과 북한 겹호재

▲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직원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져 인프라 투자 늘어나면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30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6.13%(2만1500원) 오른 37만2500원, 현대제철 주가는 12.64%(6800원) 오른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 주가는 10.11%(1010원) 오른 1만1천 원, 세아제강 주가는 9.79%(8300원) 오른 9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29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5월1일 만료되는 수입 철강 관세 유예 조치를 일부 연장하겠다면서 수입 할당량(쿼터)을 수용하면 관세 부과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관세 유예 기간이 국가별 협상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철강 관세 협상을 일괄 타결하면서 2015~2017년 철강 수출량의 70%인 268만 톤의 쿼터를 두기로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