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다원시스, 푸른기술 등 철도 관련 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철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련한 회사 주가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였다.
 
현대로템 다원시스 주가 들썩, 남북 철도 연결되나 관심 몰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7일 현대로템 주가는 전일보다 4.51%(850원) 오른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과 함께 국내 주요 철도차량 제작회사인 다원시스 주가도 3.31%(550원) 오른 1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철도 시스템 공급회사 주가도 들썩였다.

푸른기술(30%), 대아티아이(25%), 대호에이엘(13.62%), 에코마이스터(6.21%) 등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회담에서 고속철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가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화답하면서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문 대통령이)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며 "우리도 준비해서 문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런 내용이 6·15, 10·4 합의문에 담겼는데 11년 세월 동안 실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