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과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와 남광토건 주가는 상한가에 올랐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기업 주가 초강세, 이화전기 남광토건은 상한가

▲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경기도 파주 판문점 모습.<뉴시스>


19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전날보다 16.33%(1만4600원) 오른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10만6500원까지 올라 장중기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산 관광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대주주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전력 공급을 시작한다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배선 관련 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이화전기 주가는 29.79%(129원) 상승한 562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보였다.

광명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25.72%(980원) 오른 4790원에, 선도전기 주가는 16.47%(1260원) 상승한 891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세명전기(12.31%)와 제룡산업(4.04%), 제룡전기(4.24%)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토목 관련 회사 주가도 올랐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건설수요도 늘어날 것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남광토건 주가는 전날보다 29.93%(6천 원)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나타냈다. 삼부토건 주가는 21.91%, 우원개발 주가는 19.31%, 현대건설 주가는 12.2%씩 각각 올랐다.

시멘트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현대시멘트 주가는 29.75%(4850원) 오른 2만1150원에 장을 마감해 상한가를 나타냈다. 고려시멘트 주가는 26.14%(775원) 오른 3710원에, 성신양회 주가는 22.91%(1400원) 상승한 751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표시멘트(20.4%)와 한일시멘트(15.69%), 아세아시멘트(12.61%), 쌍용양회(8.67%)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던 기업들의 주가도 뛰었다.

좋은사람들 주가는 29.92%(1990원) 오른 8640원에 거래를 마감해 상한가를 나타냈다. 인디에프(14%)와 에머슨퍼시픽(5.09%), 신원(3.56%), 제이에스티나(1.36%) 등의 주가도 올랐다.

에머슨퍼시픽과 제이에스티나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쓴 뒤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