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전 세계에서 이용자 20억 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악의적 이용자(malicious actor)’들의 활동 규모와 정교함을 생각할 때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 약 20억 명의 개인정보가 수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세계에서 20억 명 개인정보 유출됐을 가능성 있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영국의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넘어간 8700만 명의 개인정보 외에 또 다른 대규모 유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정보유출의 대책으로 제3자앱(서드파티앱, 제조사나 O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앱이 아닌 제 3자가 제공하는 앱)들이 페이스북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의 형식과 양을 제한하는 정책을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3자앱은 페이스북에서 종교적 또는 정치적 견해, 친구 목록, 교육 및 업무 기록, 피트니스 활동, 독서 활동, 음악 청취 활동, 뉴스 구독 내역 등에는 접근을 요청하지 못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활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11일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을 두고 증언한다 [비지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