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주가가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와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산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는 중동지역 원자력발전사업의 전망이 밝아졌다.
27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8.17%(1250원)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아랍에미리트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기업과 250억 달러(26조 원) 규모의 새로운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바라카 지역을 비롯해 아부다비 서부지역의 개발권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석유·가스 △신재생에너지 △항만·인프라 △원자력발전 △농업분야가 꼽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원자력발전분야에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 협력방안을 세우고 서둘러 추진한다는 뜻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기업과 추진하고 있는 바라카 원전사업이 가장 우수하고 안전하다”며 “한국이 기술협력 파트너로서 으뜸”이라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의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금액이 400억 늘어난 4조7405억1061만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도 기존 2020년 5월1일에서 2020년 12월31일까지로 연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