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주가가 올랐지만 세아제강 주가는 내렸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을 놓고 관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수입량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으면서 각기 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주가 급등, 세아제강은 '미국역풍'에 하락

▲ 세아제강 포항공장에 쌓여 있는 강관.


27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5.34%(1만7500원) 오른 34만5500원, 현대제철 주가는 3.56%(1800원) 오른 5만2400원, 동국제강 주가는 5.45%(550원) 오른 1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세아제강 주가는 전일보다 2.54%(2200원)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수입 규모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강관제품 수입량은 2017년의 절반 수준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강관제품을 한 해 104만 톤만 수입하기로 했는데 이는 2017년 강관제품 수입 규모의 절반 정도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미국 수출비중이 크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지만 세아제강은 주력품목인 강관제품에 수출량 규제를 받게 돼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은 미국에 유정용 강관 등 강관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 데다 미국사업 매출비중이 30%에 가깝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