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를 마치고 한국 근로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원전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사업이다.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지역에 2020년까지 원전 4기를 짓는다.
문 대통령은 한국 근로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바라카 원전은 공사기간 준수와 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의 건설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사업 덕분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나라의 원전사업 협력이 성공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 건설 일정을 순조롭게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호기 건설을 위해 애써준 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준공까지 남은 일정도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 여러분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땀으로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사에 빛나는 성취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27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있다. 25일에는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였던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