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우 의원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에 따라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우 의원은 “서울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하는 것”이라며 “서울 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평가하며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상징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주거와 교통, 일자리 등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고 시민은 지쳐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의 55%는 집값 폭등으로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하다”며 “서울은 붐비는 출근길에 시도 때도 없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우울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기존 방식과 인물로 변화할 수 없고,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3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3대 시정 목표는 ‘균형발전 서울’, ‘공정 서울’, ‘맘편한 아이먼저 서울’ 등이다.

우 의원은 균형발전 서울과 관련해 “지난 7년 동안 벌어진 서울의 강남 3구와 다른 지역 사이의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 서울과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과 고통을 일으키는 모든 문제가 ‘생활 적폐’로 규정하겠다”며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프랜차이즈 갑횡포, 공공부문 채용비리 등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맘편한 아이먼저 서울을 두고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져 주거, 교통,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맘(엄마)편한 서울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공공임대주택 포함 복합주거타운 조성, 미세먼지 종합대책, 대중교통 개선 및 유연근무 확대 등 10가지 주요 정책 방향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