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9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는 제대로 투자만 한다면 되살아날 수 있는 기술력과 저력이 있다”며 “채권단과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모든 구성원과 광주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먹튀 해외 매각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부실화의 주범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채권단은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을 뒷전으로 미루고 손실을 보존하고 이익을 내기 위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고 정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노동자들이 부담한 고통과 희생을 채권단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경제 논리가 아닌 사회적 논리로 풀어야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노동 중심 사회를 건설하려면 먹튀 해외 매각을 당장 철회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회사의 정상화 해법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해외에 매각하면 제2의 쌍용차, 한국GM 군산공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노조는 봤다.
노조는 “해외 매각을 막지 못하면 수년 안에 대량 실업과 지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매각 사례를 보면 무수히 많은 합의를 했더라도 먹튀 해외 자본은 목적을 달성하면 공장 폐쇄, 자본 철수를 단행해 버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부터까지 광주공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곡성공장에서 각각 부분파업한다.
노조는 또한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광주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주변에서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 간부 2명은 2일부터 영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하고 있다.
노조는 15일도 총파업하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는 9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는 제대로 투자만 한다면 되살아날 수 있는 기술력과 저력이 있다”며 “채권단과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모든 구성원과 광주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먹튀 해외 매각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가 2018년 3월2일 광주 영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부실화의 주범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채권단은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을 뒷전으로 미루고 손실을 보존하고 이익을 내기 위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고 정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노동자들이 부담한 고통과 희생을 채권단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경제 논리가 아닌 사회적 논리로 풀어야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노동 중심 사회를 건설하려면 먹튀 해외 매각을 당장 철회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회사의 정상화 해법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해외에 매각하면 제2의 쌍용차, 한국GM 군산공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노조는 봤다.
노조는 “해외 매각을 막지 못하면 수년 안에 대량 실업과 지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매각 사례를 보면 무수히 많은 합의를 했더라도 먹튀 해외 자본은 목적을 달성하면 공장 폐쇄, 자본 철수를 단행해 버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부터까지 광주공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곡성공장에서 각각 부분파업한다.
노조는 또한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광주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주변에서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 간부 2명은 2일부터 영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하고 있다.
노조는 15일도 총파업하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