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시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협력기업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6일 오전 10시 해운대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현장사무실, 하청기업 등 6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 엘시티 사고 관련해 포스코건설 압수수색

▲ 해운대경찰서가 6일 오전 엘시티 신축현장에 있는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차량에 옮기고 있다. <뉴시스>


엘시티 안전작업발판(SWC)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정장치 부실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 자체의 결함이나 유압실린더 및 호수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구조물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와 작업자의 임의조정 가능성, 시방서상 앵커가 동일한 제품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시 해운대구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2일 오후 2시경 노동자 3명이 55층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지상에서 일하던 노동자 1명도 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