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새 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에서 권오현 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오른 노 사장이 전장사업팀 관장을 겸임하게 됐다.
 
노희찬,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에서 권오현 역할 이어받아

▲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권오현 회장이 올해까지 전장사업팀을 관장했으나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종합기술원 자문역으로 이동하면서 노 사장이 역할을 물려받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장사업팀 업무는 이전과 같이 박종환 부사장이 총괄하며 역할이 변하지는 않는다”며 “관장은 조직관리 차원에서 두는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으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전장사업팀이 전사조직인 만큼 사장급 책임자를 두기 위해 노 사장이 관장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노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총괄을 맡다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하며 경영지원실장에 올랐다. 이상훈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후임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재무를 총괄하는 노 사장이 전장사업팀 관장역할을 겸임하는 것은 향후 자동차 부품사업분야에서 인수합병과 투자에 들이는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하만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전장부품업체에 투자를 위한 전용펀드를 설립하는 등 전장사업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장사업이 삼성전자에서 가장 집중하는 신사업분야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성장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사장은 과거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과 삼성미래전략실 감사팀 등 핵심조직을 거친 인물로 삼성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