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인단 명단이 나왔다.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참여한다.
 
문재인 중국 방문에 최태원 김승연 윤부근 박정원 정의선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총수가 수감 중이거나 건강 문제가 있는 곳은 부회장급이 주로 참여한다.

삼성그룹은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 LG그룹은 구본준 부회장,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참여를 신청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개인 일정이 있어 정택근 부회장이 대신 간다.

경제인단에 재판이 진행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불참한다. 이들은 6월 미국과 11월 인도네시아 경제인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유통BU장인 이원준 부회장이 신 회장 대신 참여한다. 포스코는 오인환 사장이, KT는 채종진 BC카드 사장이 참가를 신청했다.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30곳, 중견기업 30곳, 중소기업 160곳, 각종협회·단체 40곳 등 260여 곳이 참여한다.

역대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최대 규모다. 중소기업 참여가 크게 늘고 포럼 등 행사가 많아 참가를 희망한 기업이 많았다.

이전까지는 2015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미 때 동행한 166명이 최대였다. 방중 사절단은 같은해 9월 156명이 최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