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국회 찾아 경제성장 위한 대한상의 제언집 전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찾아 성장을 위한 경제전문가들의 제언집을 전달하고 입법과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박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각 당 지도부를 만나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각 당 지도부를 만나 “최근 우리경제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그동안 이해관계의 벽에 막혀 있던 과제들을 풀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준생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경영인까지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분석을 책자에 담았다”며 “전문가 성향에 따라 방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된 의견은 ‘역대 정부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밀려있다는 것’과 ‘밀려있는 숙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적 대안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제언집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대안이 나오려면 국회의 논의와 법제화가 필수”라며 “관련 내용을 입법과정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제언집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문가 시각으로 분석해 △경기하방 리스크 △산업의 미래 △고용노동부문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공성 강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과 24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299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제언집을 전달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1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만나 제언집을 건넸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부처에도 공개서한과 함께 제언집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박 회장의 올해 4번째 국회 방문으로 박 회장은 3월 ‘대선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 전달, 6월과 8월 정기국회 개원 전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