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지만 4분기 리니지M의 대만 출시를 고려한다면 매수의 관점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인센티브 선반영을 고려해 기존 64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 과도", 주가는 새 게임 출시일정에 달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그러나 4분기에 리니지M을 대만에 출시하는데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대만은 리니지가 크게 흥행했던 지역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을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출시한다면 엔씨소프트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2M, 프로젝트TL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주가의 향방은 새 게임 출시일정이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새 게임 공백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장기간의 개발 기간과 대규모 컨텐츠가 필요한 MMORPG 게임의 특성을 고려하면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은 합당하다"고 봤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냈다. 매출 7273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403% 늘었다.

인건비가 많이 늘었다. 전사 및 리니지M 프로젝트 인센티브의 선반영으로 3분기 인건비는 1555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66% 올랐다.

4분기에도 일부 인센티브 반영으로 인건비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