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장단에게 인도에서 새 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은 허 회장 등 GS사장단이 1일과 2일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GS그룹 인도에서 사장단회의, 허창수 “새 사업 적극 진출”

▲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1일 GS홈쇼핑의 인도 합작 홈쇼핑 '홈샵18' 스튜디오를 방문 우리나라 중소기업 이엔엠이 수출한 마스크팩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GS그룹 계열사가 인도를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허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GS는 출범 이래 인내와 끈기를 지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했다”며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사장단에게 “인도는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이머징마켓으로 시장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으며 중동시장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역할 맡을 전략적 가치가 큰 나라”라며 “그동안 인도에서 축적한 값진 현지화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려나가고 새 사업에 적극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GS그룹 가운데 GS칼텍스와 GS홈쇼핑, GS건설, GS글로벌 등이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 주력해 법인설립 당시보다 매출이 7배 이상 늘어났다. GS홈쇼핑은 인도에서 홈쇼핑채널을 운영하는 투자법인 ‘홈샵18’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인도에 수출하고 있다. 

GS건설은 인도 델리와 뭄바이에 설계법인을 설립해 인도의 우수인력을 통해 설계역량을 높여왔고 GS건설은 뉴델리 지사를 통해 철강 중심의 무역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사장단들은 회의 후 GS건설의 델리 설계법인과 홈샵18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