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군의 차기 주력잠수함에 2천억 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잠수함 ‘장보고-Ⅲ’의 1차사업 3번함에 설치될 2150억 원 규모의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박 1척의 가격과 맞먹는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에 2천억 규모 잠수함 장비 공급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장보고-Ⅲ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돼 해군이 주력으로 운용할 3천 톤급 잠수함이다. 1차사업의 1, 2번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며 3번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장비를 개발해 2021년 말까지 현대중공업에 인도한다. 또 직접 건조하고 있는 1, 2번함에도 동일한 장비를 탑재할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0년간 쌓아 온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주요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지속해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