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를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무원 연세대 교수(왼쪽)와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 교수. |
지금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박영선, 윤호중,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쏠렸던 시선이 대학교수, 전직 관료 등으로 옮겨간 것이다.
당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생부처인 만큼 부처의 입지를 높이고 교섭력을 강화하려면 힘있는 정치인이 수장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정부가 초대 내각에 국회의원 출신 장관이 5명으로 너무 많다는 지적을 고려해 정통관료나 학계인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소기업·벤처분야에 밝은 사람이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6번째 의원 입각이 나오면 국회 표결에서 대처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내부에서는 젊고 유능한 벤처기업가가 장관에 지명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들을 놓고 이제 정밀 검증을 시작했다”며 “이번주 안으로 후보자 지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