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 명단이 확정됐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방문할 때 5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기로 했다.

  권오현 정의선 최태원 구본준, 문재인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데다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이서 오너 경영인이 참석하기 어렵다. 

현대차그룹은 애초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다 막판에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대기업에서는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동행한다.

반면 포스코, KT,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동부, 효성, 코오롱, 한라그룹, 태광그룹 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규모별로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기업은 대기업 11곳, 중견기업 14곳, 중소기업 22곳, 공기업 2곳이다.

업종별로 IT 및 정보보안 8곳, 기계장비 및 자재 7곳, 의료 및 바이오 6곳, 에너지 및 환경 6곳, 자동차 및 부품 5곳, 전자 및 전기 5곳 등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선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단체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꾸리고 심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사절단 규모는 지난 정부와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0월 미국에 방문할 때 166명으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