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올해 2분기 면세점 화장품판매가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생활건강은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령에 따라 2분기부터 면세점 매출 후퇴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후, 숨 등 고급 브랜드들은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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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양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제재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구매대행이나 재판매 시장을 통한 한국화장품 구입을 늘려가고 있다”며 “후와 숨 등 고급브랜드들의 중국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150억 원, 영업이익 90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만 놓고보면 매출 1조5921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주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중국 현지의 견조한 수요를 감안할 때 사드리스크 해소시점을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