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1인 CEO에 오른 데 이어 구본준 LG 부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됐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2월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조성진, 구본준 후임으로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맡아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부회장은 2015년 연말인사에서 지주사 LG로 이동했지만 기타비상무이사로 LG전자의 사내이사를 유지하며 이사회 의장을 계속 맡아왔는데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LG전자가 오너일가의 영향력을 줄이고 올해부터 1인CEO에 오른 조 부회장에 힘을 더욱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이사를 유지한다. 조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도 재선임된다.

조 부회장과 정 사장과 함께 지난해까지 각자대표를 맡던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은 3월 주총에서 이사를 내려놓고 MC사업본부 경영에 집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인CEO체제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조 부회장이 단독으로 맡게 된 데 따라 조 사장 등 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필요가 없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