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태블릿 시장, 물량 경쟁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로 전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전망 보고서(2025년 4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태블릿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의 전략이 단기적인 출하량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태블릿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직전 분기보다 3%, 2024년 4분기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급증 이후 시장이 다시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2024년 4분기 애플과 삼성 등 주요 완제품 제조(OEM) 업체들이 제품 출시 주기를 정상화하면서 출하량이 크게 늘었고, 중국 업체들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태블릿 시장 규모는 여전히 1억 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구조 역시 교체 수요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태블릿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과 기기 연동·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한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은 이제 단기적 출하 경쟁이 아닌 장기적인 사용자 경험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태블릿 시장이 재고 소화 국면에 접어들자,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물량 확대보다 재고 관리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태블릿 시장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중저가 태블릿 제품군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가격 안정과 함께 교체 수요도 점차 재개되면서 태블릿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