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건설사와 에너지·인프라 맞손,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오른쪽)와 피에트로 살리니 위빌드 대표이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위빌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에너지·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건설기업 위빌드와 손잡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위빌드와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피에트로 살리니 위빌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두 기업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위빌드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초대형 복합 엔지니어링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철도와 터널, 댐, 수력 및 양수발전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데이터 전문기관 ENR이 조사한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에서 최상위권으로 특히 댐과 저수지 등 수자원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위빌드는 협약을 계기로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 전반에서 고속철도와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과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공동추진한다.

또한 상호신뢰를 토대로 특정 시장에 대한 독점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프로젝트별 특성을 고려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협력 분야와 대상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특히 위빌드와 협력대상 가운데 하나인 양수발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전력계통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수력협회(IHA)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양수발전 설비용량은 2023년보다 5% 늘어난 약 189GW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및 북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한 전략적·장기적 파트너십으로 선진국 중심의 해외 시장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전략사업인 양수발전 분야 영향력도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