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3월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사장 선임안건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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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공기업 임원은 처음 3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조 사장이 연임할 경우 한국전력 최장수 사장이라는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조 사장은 2012년 12월 한국전력 사장에 오른 뒤 지난해 2월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또 다시 연임할 경우 5년2개월 동안 한국전력을 이끌어 기존 기록인 5년을 뛰어넘게 된다.
이전 기록은 이종훈 전 한국전력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전 사장은 1993년 4월 사장에 올라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1998년 4월까지 5년 동안 한국전력을 이끌었다.
조 사장은 28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그동안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연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조 사장은 안정적 경영능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력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었고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으로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었다.
조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지낸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