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복진 감독이 지난해 10월 지품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회복의 노래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그린피스>
26일 그린피스는 경상북도 의성군발 화재 피해 지역인 영덕군 지품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든 창작 음원 '우리, 함께, 다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래 제작에는 '좋아서하는밴드' 멤버이자 BTS 정규앨범 작사 경험이 있는 안복진 감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번 노래에 지품면 일대와 자연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고운사 사찰림을 탐방하며 본인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다.
안복진 감독은 작사, 작곡, 편곡 과정에서 아이들이 쓴 문장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안 감독은 "아이들의 문장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 원칙이었다"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그들의 언어가 곧 음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래는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그린피스는 앨범 발매와 더해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또 저작권자인 안 감독의 결정으로 음원 수익 전액은 기후재난 회복 활동 지원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김진솔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패이너는 "최근 대형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이제 기후위기의 한 단면이자 반복될 수 있는 재난이 됐다"며 "물리적 복구를 넘어 재난을 겪는 공동체와 아이들의 정서적 회복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피해 어린이를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는 주체로 표현하며 회복을 이야기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안 감독과 협업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온전히 존중하는 창작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