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고 영향력이 커졌다”라며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안주하지 말고 미래 선도기술 확보 등 혁신의 고삐를 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현재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멀리 내다보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함, 그리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집중력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신년사, "한화 사회 영향력 커져" "'마스가' 온전한 책임 각오해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


그룹의 경영 환경을 두고는 “글로벌 경쟁이 지역 블록화, 생산비 격차 등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저성장 및 잠재력 저하 등 시장의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경쟁을 뚫고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와 관련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마스가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길 바란다”라며 “한미 관계의 핵심 동반자로서 군함,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을 통하여 양국 조선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부문은 글로벌 정책·환경 변화에, 소재 부문은 석유화학 구조개편에 대응해 경쟁력을 회복하기를 주문했다.

금융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서비스 부문은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사업 등 기계 부문과의 시너지를 키워 효율적 성장 모델을 갖춰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지역사회·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 없다”라며 “모든 현장의 리더들은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안전 체계를 꼼꼼하게 다시 점검하고, 실효성이 검증된 안전 기준을 현장에 정착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