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0%(90.88포인트) 오른 4220.56으로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대 강세 마감 4120선, 환율은 1430원 아래로

▲ 12일 코스피가 4220.56으로 마쳤다. 사진은 이날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4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월3일 이후 56일 만이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 지정 해제 등에 따른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이 증시를 이끌었다.

이날 정규거래 시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투자자는 82억 원어치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도 28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규거래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2.14%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8%) SK하이닉스(6.84%) 두산에너빌리티(3.94%) 현대차(2.62%) HD현대중공업(2.15%) 삼성전자우(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3%) KB금융(0.80%)까지 모두 9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91%)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40%(12.92포인트) 오른 932.59로 마쳤다.

정규거래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515억 원어치와 8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68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규거래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펩트론(10.24%) HLB(6.51%) 삼천당제약(5.20%) 코오롱티슈진(4.67%) 알테오젠(3.64%) 레인보우로보틱스(0.42%) 에이비엘바이오(0.20%) 등 7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3.00%) 에코프로(-0.10%) 등 2개 종목 주가는 하락, 에코프로비엠(15만6300원)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등에 힘입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