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리바게뜨가 도심 매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 도입을 시작한다.

파리바게뜨는 26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무인 시스템 적용 '하이브리드 매장' 도입, 24시간 운영

▲ 하이브리드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연신내점 전경.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하이브리드 매장’은 주간에는 직원들이 상주해 일반 매장과 같이 운영하고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24시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시간 제약 없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파리바게뜨는 말했다.

고객은 간단한 신용카드 인증으로 무인 운영 시간대에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해 키오스크 계산대에서 직접 결제하면 된다. 매장에서는 이용 방법에 대해 음성 안내를 제공하며 매장 외부에는 24시간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표시를 부착한다. 가맹점주는 무인 운영 시간대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10월부터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매장 시험 운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무인 시간대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고 파리바게뜨는 말했다. 자정 이후 시간대에는 식빵과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을 비롯해 케이크 판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늦은 식사 대용 제품이 필요하거나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생겼을 때 등에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리바게뜨는 분석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테스트 운영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은 야간 출입과 셀프 결제 시스템 등 필요한 요건만 갖추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파리바게뜨는 늦은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번화가 매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테스트 운영으로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매장을 전국으로 꾸준히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