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비롯해 현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풀필먼트센터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10분, 로테르담 항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했다.
센터는 현지 유통망으로 납품을 위한 대규모 기업간거래(B2B) 화물 보관과 기업과개인거래(B2C) 방식의 현지 직배송 상품 물류를 함께 수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유럽 풀필먼트 센터 구축은 최근 미국 시장 포화와 규제 강화로 인해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K브랜드'의 요구를 선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시장에서 K뷰티 상품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풀필먼트센터 구축을 계기로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우선 틱톡,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과 현지 오프라인 채널의 입고 기준에 맞춘 포장과 라벨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자사몰 주문 관리 등 B2C 물류를 대행하며, 유럽 전역에 걸친 '최종배송(라스트마일 서비스)'을 연계 제공한다.
유럽 진출의 최대 장벽으로 꼽히는 통관 절차와 부가세 신고 절차도 적극 지원한다.
한진은 현지 법인 설립, 세무 신고, 현지 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부가 서비스를 통해 K뷰티 브랜드사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진은 센터 개장 초기 운영 안정화와 풀필먼트 기능 고도화에 주력한 뒤, 향후 한국행 항공 포워딩, 대서양 항로 사업 등 연계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유럽 거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천 글로벌물류센터(GDC) 등 한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물류망을 완성한다.
한진 관계자는 "과거 바이어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 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브랜드가 직접 현지에 진출해 판매하는 방식이 늘면서 현지 풀필먼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