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eSSD 점유율 35.1% 1등 유지, SK하이닉스 26.8%

▲ 상위 5개 기업의 2025년 3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매출과 점유율. <트렌드포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측은 5일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3분기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범용 서버를 동시에 확장했다"며 "이로 인해 eSSD 출하량과 가격이 크게 증가하여 상위 5개 업체의 합산 매출이 2분기 대비 28% 증가한 65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3분기 eSSD 시장점유율은 35.1%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은 견조한 출하량에 힘입어 2분기보다 28.6% 증가한 24억419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3분기 eSSD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3% 증가한 18억61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장점유율은 26.8%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트렌드포스 측은 "SK하이닉스는 트리플레벨셀(TLC) SSD의 서버 수요 증가로 전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2분기 14.3%의 점유율을 3분기에도 그대로 이어갔다. 매출은 2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는 각각 14.1%,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키옥시아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30.4%로 상위 5개 낸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트렌드포스 측은 "완제품 SSD에 주력하는 경쟁사와 달리, 키옥시아는 자체 SSD를 개발하는 CSP에 엔터프라이즈급 낸드플래시 다이를 제공하는 유연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키옥시아가 핵심 다이 공급업체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