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0일 정 대표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45.6%(매우 잘하고 있다 22.4% 대체로 잘하고 있다 23.2%), '부정' 46.6%(대체로 못하고 있다 13.9% 매우 못하고 있다 32.7%)였다. '잘 모름'은 7.7%였다.
 
[미디어토마토] 민주당 대표 정청래 취임 100일, '부정' 46.6% '긍정' 45.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긍정, 부정, 경합 세 갈래로 의견이 나뉘었다.

'긍정'은 광주·전라(73.3%)에서 '부정'을 앞섰다. 반면 '부정'은 서울(51.7%), 대전·세종·충청(49.7%), 대구·경북(58.0%), 부산·울산·경남(49.8%)에서 우세했다. 인천·경기(긍정 46.0%, 부정 45.1%)와 강원·제주(긍정 43.9%, 부정 42.3%)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도 긍정, 부정 의견이 뚜렷히 갈라졌다. '긍정'은 40대(55.3%)와 50대(57.1%)에서 과반 이상으로 '부정'보다 우세했다. '부정'은 20대(59.4%), 30대(51.7%), 70대 이상(50.2%)에서 절반 넘게 '긍정'을 앞질렀다. 60대(긍정 50.7%, 부정 45.2%)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내에서 경합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 42.3%, '부정' 42.1%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4.8%가 '긍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68.0%는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보수 255명, 중도 503명, 진보 273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8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과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