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LG에너지솔루션 및 협력사 직원들이 한 달 가량의 유급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 2일 “한미 워킹그룹에서 단기 상용(B-1) 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공장에서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구금직원 현장 복귀, 조지아 공장 내년 상반기 가동 목표

▲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연합뉴스>


회사는 출장 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구금됐다 복귀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출장 의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LG CNS,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자체 내규에 따라 출장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건설 중인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근로자들은 구금 8일 만인 9월12일 귀국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와 협력사 임직원에게 추선 연휴 종료까지 유급휴가, 건강검진,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건설 중인 합작 공장에 필수 인력 파견이 재개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안전한 출장 환경을 구축하고,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법률 서비스 등 입국 지원 절차 강화,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