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 준공, '해외 발주처 사업' 수주 확대 추진

▲ DL이앤씨가 준공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 데이터센터' 전경. < DL이앤씨 >

[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해외 발주처의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확대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산 데이터센터 사업은 DL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의 대림이 호주의 DCI데이터센터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6월에 착공해 연면적 17만37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8층, 수전 용량 20MW(메가와트) 규모의 가산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단순 건물부 시공을 넘어 내부 장비와 시스템 설치부터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커미셔닝 업무까지 수행했다.

DL이앤씨는 시공 과정에서 흙막이 특허공법과 철골 특허공법, 옥상 모듈러 배관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준공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진·방재 시스템과 기기 온도를 낮추고 화재를 방재하는 냉각 시스템도 설치를 완료했다.

DL이앤씨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산업 그성장에 발맞춰 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내에서 안정적 서비스 유지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IT 기업과 금용사, 클라우드 사업자 등 해외 발주처 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산 데이터센터는 DL이앤씨가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준공한 세 번째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이다. 지난 4월에는 네 번째 사업으로 ‘김포 데이터센터’ 착공에 돌입하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그룹은 토지 발굴과 인허가부터 시공, 주요 장비 조달 및 설치는 물론 최종 시운전까지 다양한 수행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역량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활동을 적극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