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 목표주가가 올랐다. 7월 중국인 관광객 수 급증과 9월 말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에 따라 CJ올리브영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합병과 관련한 소동으로는 CJ 주가의 하방리스크가 적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CJ 주가 하방리스크 적다, 중국인 관광객 늘어 CJ올리브영 매출 증가 기대"

▲ CJ 목표주가가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올랐다.


직전거래일인 5일 CJ 주가는 1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한 언론에서 CJ가 CJ올리브영과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평가 작업에 들어가는 등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하자 CJ 주가가 11% 급등했다. 하지만 합병 여부 자체를 검토한 적 없다는 회사의 발표 이후 다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6.1% 상승한 채 마감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러한 극심한 주가 변동성 현상은 합병 여부에 시장의 관심을 방증한다”며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CJ의 하방리스크가 적음을 재확인한 사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CJ와 CJ올리브영과 합병을 가정할 때 CJ에 불리한 합병비율이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CJ 주가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부가 합병·분할 등 상장회사의 가치평가에 주가 외에도 실질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이러한 위험은 상당 폭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CJ올리브영 매출은 7월 중국인 관광객 수 급증과 9월 말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CJ의 CJ올리브영 지분가치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올리브영 예상 영업이익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7700억 원을 웃돌 공산이 큰데 예상 순이익 5800억 원에 15배를 적용하면 CJ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천억 원에 육박한다”며 “지분율을 감안한 CJ의 CJ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