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1분기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여전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다소 후퇴하겠지만 시장 전망(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낼 것”이라며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NH투자 1분기 실적 시장기대 부합할 것, 증권업종 최선호주"

▲ NH투자증권은 1분기 시장전망치를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9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보다 13% 줄어드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기업금융(IB) 부문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 10%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이 선방하면서 1분기 실적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순이익 76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올해 다수의 기업금융 딜 주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 높은 수준의 연간 실적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500억 원 규모로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해왔다"며 "올해도 주주환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수익비율(PER) 5.2배로 기업가치도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 1만9천 원,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NH투자증권 주가는 1만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