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주목하는 외신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CNBC방송 등은 반기문 UN사무총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5명을 유력 대선후보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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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
시드니대학의 저스틴 헤이스팅스 교수는 “이재명 시장의 인기가 높아가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만의 결과이기도 하며 좌파그룹이 대표주자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CNBC는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의 빚을 청산하고 정치적 특혜를 거절하는 등 정치적 부패를 거부하며 이런 능력을 대중에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지지자들로부터 받고있다”고 전했다.
CNBC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이재명 시장의 대결에서 이재명 시장이 유리하지만 이 시장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겨뤄 당내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힐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파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변화가 새 출발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혼란이 길어질 경우 포퓰리스트 좌파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포퓰리스트적 정치인이라고 지목하며 “이렇게 혼란이 계속되면 더욱 급진적인 목소리에게 길을 내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 시장의 좌파적 성향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에 더 오래 남아있을수록 한국은 위험한 정치진공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자유시장 민주주의를 개혁하기는커녕 방해하는 대통령을 뽑게 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