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비판했다.

금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했다.
 
신영증권 사장 금정호 국회 나와 홈플러스 비판, "신용등급 하락 하루 만에 회생신청 처음"

▲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사장은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한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하루(영업일 기준)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사례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물음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지만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 사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자금조달 시장 상황이 악화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A3에서 A3-로 등급이 떨어졌다고 해도 A3-도 투자적격 등급이다"며 "그런 회사들이 갑자기 회생 절차를 신청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냐"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