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툼바 말레이시아 온라인 플랫폼 '틱톡숍' 입점, 동남아 공략 발판

▲ 말레이시아 신라면 툼바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심>

[비즈니스포스트] 농심 신라면 툼바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농심은 최근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숍’에 라면 최초로 브랜드샵을 열고 본격 신라면 툼바 판매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인기가수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선정하고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말레이시아에서 ‘2024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카이 바하르, 가수이자 배우인 와니 하스리타는 틱톡 드라마 시리즈 ‘부산에 내리는 눈’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유통업체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농심은 최근 로터스, 이온, 자야 그로서 등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을 확정하고,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억 달러로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6%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말레이시아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봉지면의 점유율이 90%가 넘고, 그 가운데도 미고렝과 같은 볶음면 선호도가 높아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현지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다양한 음식 문화가 융합된 특성이 있고, 특히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크리미한 맛에 익숙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 신라면 툼바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