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C제일은행이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배상 영향에 순이익이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3311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보다 5.6% 감소했다.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311억으로 5.6% 감소, 홍콩ELS 배상 영향

▲ SC제일은행이 2024년 순이익으로 3311억 원을 거뒀다.


홍콩H지수 ELS 상품 배상 추정액 1030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2024년 영업이익은 5284억 원으로 2023년보다 12.1%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4년 이자이익은 1조2321억 원, 비이자이익은 3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이자이익은 4.7% 줄어든 반면 비이자이익은 9.6%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대고객여신 및 수신 규모 감소로 줄었다”며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85조8409억 원이다. 2023년 말 85조7008억 원보다 0.2% 늘었다.

12월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율(ROA)은 0.38%,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6.09%다. 1년 전보다 총자산순이익율 0.02%포인트 오른 반면 자기자본순이익율은 0.47%포인트 내렸다.

부실채권 비중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2%로 2023년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6.07%로 1년 전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