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통상환경 급변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년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열고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활용 방법을 홍보했다.
 
산업부, 수출기업 1300곳에 '수출 바우처' 611억 지원

▲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수출 바우처'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출 컨테이너 등이 쌓여있는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 <연합뉴스> 


수출 바우처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준비’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14대 분야 7200여개 서비스를 바우처 발급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우리 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를 지난해 561억 원에서 올해 611억 원으로 9% 증액했다.

지원기업도 2024년 1100여개에서 올해 1300여개로 늘렸다. 산업부는 1차로 700여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오는 4월부터 수출기업이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피해분석과 피해대응, 대체시장 발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세 바우처’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커지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바우처 참여 기업과 수행기관이 합심해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