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8%대 급등. 코스닥 보로노이도 20%대 상승

▲ 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01%(10만7천 원) 급등한 7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7,23%(4만3천 원) 높아진 63만7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크게 키우면서 52주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23만9874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62%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31조9524억 원으로 4조8772억 원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901억 원어치, 16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0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치닫은 뒤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과 군비 증강 등을 논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현지시각 2일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 정상회의에서 유럽 각국은 방위비 증액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91% 상승했다. 

12개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16개 종목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2개 종목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3.86포인트) 하락한 2528.9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보로노이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보로노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6%(2만3300원) 오른 1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4만7879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74%가량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2조4799억 원으로 4280억 원 늘었다. 시총 순위는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99억 원어치, 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보로노이는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보로노이는 올해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보다 한 달 빠른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첫 임상결과를 공개한다”며 “빠르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21% 올랐다. 13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7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81%(6.06포인트) 내린 737.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