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KGM)가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KGM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조905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냈다고 24일 공시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4.5% 늘고 영업이익은 87.6% 줄었다.
 
KG모빌리티 작년 영업이익 16억으로 87.6% 줄어, 매출은 4.5% 증가

▲ KG모빌리티(KGM)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조905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4.5% 늘고 영업이익은 87.6% 줄었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KGM 본사 전경. < KG모빌리티 >


순이익은 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2% 증가했다.

KGM이 2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과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회사 측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 물량 증가, 환율 효과,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0만9424대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5.7%가 줄었다.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판매(4만7046대)가 25.7% 줄었지만 수출(6만2378대)이 18.2% 늘었다. 수출 실적은 2014년 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KGM은 올해 흑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신모델 출시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이산화탄소 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는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