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쎌바이오텍이 올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치료제와 관련해 임상 1상을 시작한 데다 중국에 진출해 추가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쎌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시작하면서 바이오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국 고급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진출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KB증권 "쎌바이오텍 대장암 치료제 임상 1상 시작, 바이오업체로 변신 시도"

▲ 쎌바이오텍(사진)이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의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시작하며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이용해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임상 1상에 들어간 후보물질은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인 ‘PP-P8’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에서 모두 32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약성과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활용한 세계 최초 대장암 치료제로 임상 1상 및 임상 2상에서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효과가 확인되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가능하다”며 “기존 고가의 항체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와 비교해 비용과 부작용,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에서도 중국에 진출하면서 추가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중국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신규 진출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앞으로 중국 현지화 전략 등 고급 유산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임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19일 쎌바이오텍 주가는 1만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