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14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연 900만 바이알, 최소 2천억 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웰빙 국내 톡신 기업인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라며 “소유 지분율은 21.4%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지분 취득을 위해 전환사채 200억 원도 발행한다”고 밝혔다.
 
DS투자 "녹십자웰빙, 잔잔했던 사업에 '톡신'과 '수출'이 불 댕기다"

▲ 녹십자웰빙의 본업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녹십자웰빙>


이어 “총 취득금액은 400억 원이며, 취득예정일자는 4월4일이며 지분법 손익으로 이니바이오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니바이오는 2020년 톡신 ‘이니보주’에 대해 수출 품목 허가를 취득, 2023년에는 국내에서 10번째로 식약처 허가를 득했다. 현재는 동남아시아와 CIS국가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2025년에는 태국 및 브라질, 대만 등에서의 인허가가 예상되며 2026년 매출 고성장을 통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번 인수는 이니바이오의 글로벌 사업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온 시점에서 결정한 투자로 보여진다”고 언급했다.

이니바이오 생산시설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해 있으며 단일 공장으로 연간 900만 바이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 시 약 2천억 원이며 실제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태국, 브라질, 대만 등에서의 인허가 완료 및 판매 시작이 예상되며 중국은 2026년 인허가 신청(임상 3상 완료) 및 판매허가 확보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측이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2025년 260억 원 → 2026년 420억 원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에 기반한 수치로 판단한다”라며 “국내 시장은 녹십자웰빙의 영업망을 활용해 향후 진출 예정이며 이미 품목허가도 받아놓은 만큼 수월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 라이넥과 건기식 부문도 순항 중”이라며 “국내 라이넥은 정맥주사 투여 용법 추가, 제형 변경 및 거래처 확대를 진행 중이며 중국도 계속 판매 중”이라고 진단했다.

건기식 B2C부문도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녹십자웰빙은 안정적인 본업에 ‘톡신’과 ‘수출’로 성장 포인트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고 안 연구원은 평가했다.

녹십자웰빙의 2025년 매출액은 1780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추정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