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헌법재판소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적극적 수사를 요청했다.

헌법재판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과 일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라며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수사해주길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 문형배 '동창 카페' 논란 수사 착수, 헌재 "적극적 수사 바란다"

▲ X(구 트위터)에 한 누리꾼이 동창카페에서 찾은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고 있다. < X 화면 갈무리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문 권한대행이 가입돼있는 한 고교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됐고 문 권한대행이 알면서도 이를 방관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카페에서 문 권한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조롱 문자’를 보낸 뒤 이를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행태도 보이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천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은 게시물에서 ‘변태적 이중인격자’라는 과격한 단어까지 사용해가며 문 권한대행을 비난했다.

경찰은 이 논란과 관련해 13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맡겼다. 경찰은 이 사건과 함께 일부 누리꾼이 문 권한대행에게 욕설이 섞인 조롱 문자메시지를 보낸 일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윤휘종 기자